카테고리 없음

˚♡。오늘 왜 많이 웃었을까˚♡。

지하철 47 2013. 1. 25. 16:34

˚♡。오늘 왜 많이 웃었을까˚♡。[펌]
오늘 왜 많이 웃었을까//글/서린




기다리던 메일 대신 스펨메일이 쌓이도록
너의 편지가 오지 않았어도
오늘도 그냥 가네란 쓴웃음 하나,

짧은 생각 하나로 후다닥 끝내고,
내일 또 기다리지 뭐로 받아들이는 신통한 나.

자정을 넘겨야 오던 잠도
이제 열 시부터 졸려서 불면의 밤은 까마득한 요즘.
그렇게 하루 하루 가다보니
어김없이 또다시 맞이하는 주말.

아침부터 해죽거린다고 좋은 일 있냐는 언니.
그러고 보니 여타의 날보다 오늘은 아침부터 바빴지만
웃음이란 것, 많이 보였던 것 같다.
그래서 머리도 아프지 않았고,
날씨는 쌀쌀 맞았지만 마음은 포근했다.

오늘은 왜 기분이 좋았을까.
준 것보다 받은 게 많은 하루였던 것만은 알겠다.
그래서였나?

받는 걸 더 좋아하는 나라니...! 그렇군.

내게 지금 주어진 일차적 의무.
잔뜩 장을 봐 낑낑거리며
두 손 가득 들고 온 먹거리를 맛있게 해먹는 일.

영화 <엽기적인 그녀>와 <베샤메무쵸>
두 편과 함께 보낼 내 주말.
너무 따듯할 것 같다.
그래도 추우면 실내온도 만당 높이면 되지, 뭐.

너는 어떻게 보낼건데...?





출처/다음카페/서린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