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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지하철 47 2011. 2. 16. 19:09

2011.02.14일 부산에 함박눈이 쏟아지든날

 

2월 13일 밤에 회사에 출근하여 일을 마치고 자고 있는데 세벽4시에 눈이 많이 온다고 하여 일어났다

이때는 벌써 발을 옴겨 딛어면 뽀도독 뽀도독 하고 소리가 날정도로 눈이 싸이고 있었고

다행이 도로는 눈이 내리면서 녹고 있는터라 다행이였다

9시에 교대를 하고 퇴근하여 오전에 운동을 하고  막 나서는데 양산에 사는 막내가 눈구경 오라고

연락이 왔다며 큰애가 차를 대기시켜놓고 있어 함께 타고 양산 신도시에 사는 막내내 집으로 갔다

다른 지역은 겨울이면 눈이 내리기 때문이 눈이 와도 보통으로 생각하지만 부산은 좀 다른지역과

차이가 있다

부산에는 대개는 눈이 땅에 떨어지기자 무섭게 녹아 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1995년에 눈이 한번 많이 쌓이고 이번이 처음 눈이 쌓였기에 어른 애들 할것없이

마치 잔치 분위기였다

눈사람을 만들어 세우고 눈싸움을 하고 사진기에 부지런히 담기에 제 각각 바쁜 모습이였다

그래서 저도 몆장 담아보았다

 

 

 

 

 

세상에 태어나서 이제 처음으로 눈을 구경하는데도 손이 시린줄도 모르고 좋아서 어쩔줄을 모르는 아기들

 

 

 

 

 

강아지도 사람따라 나와 눈을 보고 좋아서 주체를 못하고 사람을 끌고 달려 가고 있습니다

 

아기가 뭣지게 뛰고 있습니다

 

 

 

가지만 앙상하던 나무들도 하얀옷을 갈아 입고 저마다 작태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역시 비보다 눈은 사람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모양입니다

몇년만에 내 눈으로 눈을 직접 보고 저도 마음이 한참 올라가 나이도 있은채 같이 뛰고 놀았습니다

이 좋은 눈이 하루 녹고 나니까 양지바른곳은 모두 녹아 버리고 음지만 눈이 조금씩 남았답니다

다른곳은 겨울이되면 보는 눈이 보통으로 보이지만 부산에는 눈이 이렇게 많이 쌓이는 겨울이 드물기에

눈만 오면 모두 기쁘서 어쩔줄을 모르고 모두 바깥에 나와 눈구경 하느라 정신이 없답니다

눈때문에 너무 야단을 떨어 대단히 죄송합니다 이쁘게 봐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