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동행[펌] |
아름다운 동행 雲岩/韓秉珍 어느새 이마에는 깊이 팬 주름을 우리는 보았습니다
인륜이라더냐 천륜이라던가 운명이라 여기고 살아온 숱한 삶의 동행 길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어제 같은 청춘 삭풍에 녹아내리니 중년길 마주하는 동행 욕심 없어 보이는 삶을 살아오셨습니다
피 끓어 넘치던 젊은 날은 가버려서 멀지 않을 것 같던 황혼길을 흐르는 세월이라 미리 알지 못하셨습니다
한평생 하루 같은 변치 않을 마음 같아서 세월이 오고 가는 길목에서 부러운 것이 아름다운 동행이 아니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