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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우리들의 이야기
가장 뜨거운 열정의 계절 8월. 우리들은 숨이 턱턱 막히는 그 열정에 손사래 치고 거부의 몸짓을 보이며 뜨겁다고 차갑다고 할 말들도 참 많다
이 열정의 시간들이 우리에게 얼마나 감사함인지 당장의 이기심으로 등돌려 불평하기 바쁘다
우리들을 살찌우게 하는 논.밭의 농작물들도 똑같은 조건에서 그 열정을 받아들이며
뜨겁다고 불평하는 녀석도 없고 차갑다고 등돌리는 녀석도 없다 묵묵하게 제 자리에서 자신을 키워낸다
잣대없이 온전하게 받아들이는 그 인내의 시간이 없으면 어찌 가을날의 풍요로움 안을 수 있을까
8월은 우리에게 휴식의 시간이고 반성의 시간이며 비워내고 채워가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영글어가는 계절이다
2012.07.28 - 시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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