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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그대의 집입니다 ━☆
지하철 47
2010. 6. 11. 06:27
☆━ 나는 그대의 집입니다 ━☆ (자작시)
- 나는 그대의 집입니다 -
아무 일도 없는 아침은
나만의 흘림체로 시간을 써내려 갑니다.
머무르는 마음에서 새로운 풍경을 만나며
설레는 정감(情感)으로 시작합니다.
오늘 그대는 또 어디에서 오십니까.
나는 그대의 집입니다.
어둠에서 손내밀어 나를 건져준 아침햇살과
안으로 품어서 깊어지는
신록의 지저귐을 듣습니다.
마음의 좌우를 살펴보면
그 일 밖에는 없는 것처럼
함께한 시간보다 긴 여행,
입체적인 마음에서 간절함이 일지만
유월의 싱그러움으로 성숙하는 그리움들...
이 진심도 꽃길이 되지 못한 채
백색의 풍경 속에 엉뚱한 지류(支流)로
소란 피우며 날아가 돌아오지 않는 새처럼
또 기다려야 했습니다.
오늘은 어느 길을 에돌아서
나의 집으로 올까요.
아무리 길이 많아도 종착지는
내가 지은 이 집입니다.
내 그리움이 피어난 그 길엔
반드시 꽃길이 나 있을 겁니다.
무성하게 자란 숲을
가로질러 가겠다고 힘들이지 말고
그 꽃길로 그대여,
천천히 천천히 걸어오세요.
2010. 6. 1.
글 / 湖夜 이춘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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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our Secret-Hel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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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여성 포털 이지데이에서 발송한 아침메일로 받은글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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