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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뺨에 흐르는 눈물의 봄꽃 -
지하철 47
2010. 4. 20. 06:57
(자작글)- 내 뺨에 흐르는 눈물의 봄꽃 -
- 내 뺨에 흐르는 눈물의 봄꽃 -
느림보 거북이/글
봄 볕이 따가와요
따꼼 따꼼 눈이 따가와서
앞을 볼 수가 없어요
그대 꽃들이 피었나요
지난 봄
당신과 사랑할 때 만큼
꽃은 화려하게 피었나요
내 눈에는
예쁜 꽃이 보이지 않아요
내 마음에
예쁜 사랑은 없어요
내 가슴에는
회색 빛 뿌연
당신의
형상만 보이는 걸요
당신 생각에
밤마다 잠을 못자
눈물 흐르고..
밤마다 너무 너무
울고 울어
눈이 부셔 따거운 걸요
시름 시름
그리움을 두고 아프다가
넘실 넘실 보고싶다가..
해가 떠오르면
온 몸에
기가 빠져 아퍼요
제게
봄은 당신인데
지울 수 없는
사랑이 남겨진 가슴에는
차겁고
차가운
꽃샘 바람만 스며요
보고픔에 잡힌 날
당신의
화사한 사랑 없는 날
비틀 거리는 상념에
봄볕같은 당신 없네요..
삶의 생동과
사계의 꽃과 빛 인 당신
당신 없는 이 봄에...
슬픔의 꽃가루 만
가슴을 맴돌아
영혼이 아퍼 울어요
2010.4.7. 거북이